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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호목사  2020.12.15  12:37

          • 감사합니다. 이 문제로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줄 압니다.
            저를 무조건 거부하시기 보다는 이해하기 위해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그렇게 혼란스러울 부분은 아닙니다.

            제가 설교에서 분명히 세컨드 블레싱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은 이런 오해가 있을 것을 염두에 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평신도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신학을 전공한 목사님들이라면 결코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태홍 목사님이 다른 여러 학자들이 언급한 성령의 반복적 부어주심에 대해 이해하시고 사심 없이 제 설교를 들으셨다면, 제 주장이 세컨드 블레싱이 아님을 얼마든지 알 수 있으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세컨드 블레싱을 언급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제가 주장한 이 개념이 결코 오해의 소지 없는 개혁파 학자들(특히 존 오웬)의 견해라는 점입니다. 저는 틀림없이 이것이 제 개인적 사견이 아니라 존 오웬의 견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그 분이 몸담고 계신 고신의 신학자 박영돈 교수의 주장과도 일치합니다. 물론 정 목사님께서 이런 견해에 동의 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주장을 세컨드 블레싱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나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신학적으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런 주장이 납득 할 수 없는 반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대응 하면 할수록 신학적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어느 성도님이 정목사님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에 대한 오해를 잘 정리한 것이라 생각 돼서 올립니다.
            이 정도만 읽으셔도 충분한 대답이 되리라 믿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님에게 있으시길 바랍니다.

            --------- 아래 ---------


            □ 성령의 기름 부으심

            「오웬(John Owen)은 또 성령의 기름 부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을 더욱 충만하게 부어 주시고 그 능력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주실 것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祈禱)하는 것은 성도(聖徒)의 의무다. 그렇다. 성령을 구하는 우리들의 기도가 더욱 열정적이고 효과적인 기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 힘을 다하는 것이 바로 성도의 의무인 것이다. 왜냐하면 성도들 안에 있는 이 기름 부음에 대한 열망이 더 명확하고 탁월해질수록 그들은 더욱 신선하고 풍성한 기름 부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171)
            -이안 머리(Iain H. Murray)《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Pentecost Today?, 1998)》中

            「성령의 부으시는 사역으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에 대한 또 하나의 다른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성령 충만함의 주요한 결과 중에 한 가지는 설교에 권위와 능력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헬라어 파레시아(parrhesia)라는 단어는 '담대함' 또는 '기탄없이 말함' 을 의미하며, 바울이 말한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설교"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파레시아로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에서처럼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는 있지만, 분명히 단 일회적인 경험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관점에서 사도들은 성령의 신선한 공급(빌 2:19; 행 4:31)을 날마다 필요로 했습니다. 따라서 바울도 기도와 "성령 안에서 간구로…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소서."(엡 6:18~19)라고 기도했습니다.」(173)
            -이안 머리(Iain H. Murray)《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Pentecost Today?, 1998)》中

            「그리스도인들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는 '부으심' 혹은 '세례'가 오직 회심 때에만 일어난다고 하는 견해는 그리스도인 안에서 계속 역사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이퍼의 저서 『성령의 사역(The Work of the Holy Spirit)』에서는 확신에 대한 내용이나 능력 있는 설교를 위한 기름 부으심의 필요에 대한 내용 등을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 이런 오류는 특히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의 위험성을 염려한다는 것 때문에 성령의 더 크신 교통하심의 역사(役事)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20세기의 다른 저자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177)
            -이안 머리(Iain H. Murray)《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Pentecost Today?, 1998)》中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가 성령의 부으심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경험하는 것은 결코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흔하게 일어나는 일도 아니므로 우리는 그것을 더욱 많이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십스(Richard Sibbes)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감정은 마치 바닷물 같아서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 ······ 그러나 성령의 임재하심에 대한 감격은 비록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지라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 목사들의 경우에는 그런 경험들이 교회를 위해 크고도 중요하게 쓰임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됩니다. 즉 그는 더욱 충만한 기름 부음과 부드러움과 권위를 가지고 설교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한 다음 세대에 좋은 향기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1767년 말에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이전 세기의 청교도 저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죽었으나 글을 통해 여전히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름 부음이 바로 이 시간까지도 그들을 주목하게 합니다."」(185)
            -이안 머리(Iain H. Murray)《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Pentecost Today?, 1998)》中

            「존 오웬(John Owen) 목사 역시 이 진리를 역설했습니다.
            "성령의 임재 가운데 행해지는 설교에 대해 사람들이 갖가지 주장을 하고 있지만, 설교자의 마음 속에 강력한 기름 부음이 있느냐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설교자는 어느 누구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 설교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설교를 잘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설교자가 자신의 심령 속에서 설교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다른 이들의 심령 속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어떤 확신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슴으로 설교하기보다는 머리로 설교하기가 쉽다.' 설교에 우리의 마음을 담을 때 그것은 곧 진리의 능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그 이전에 먼저 우리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일치시킨 후에 그것을 전하게 될 때 진리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 때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람의 영혼에 대한 긍휼을 가지고 설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담지 않고도 매일 설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만약 부흥이 더욱 충만한 성령의 부어 주심이 있을 때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시기에는 설교 사역도 더욱 탁월하게 행해질 것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123)
            -이안 머리(Iain H. Murray)《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Pentecost Today?, 1998)》中
            _______

          • 박희권   2020.12.15  21:00

          • 목사님.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저의 작은 질문에 귀한 답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혹여나 이런 질문으로 설레발 치는 것 아닐지, 또 목사님께 괜한 피해를 드리는 것은 아닌지
            질문 후 조마조마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너그럽게 제 질문을 받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성령론 10강을 다시 한 번 들어보며 목사님께서 답변 주신 내용들이 말씀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정말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크게 혼란스러워할 부분이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귀한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주신 답변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신앙이 조금 더 자라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도하며 삶 속에서 말씀과 씨름하며 열매 맺는 삶을 바라며 살아가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20년 한 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무리 하시길 목사님과 회복의 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아래 답글을 달아주신 자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강은지  2020.12.15  14:41

          • 아~~~^^먼저 답변 내주신 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소심하고 연약하게 흔들리면서도 여쭙지 못한 저와 다르게 문의 올려주신 질문자 형제님께도 고맙고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제가 또 무너지기 직전까지 찾고 구하며 근심하게는 하셨지만 생명수 같은 응답을 주시고 더 큰 소망을 갖게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회복의 교회 성도님들 기억하며 늘 기도 드립니다.
          • 이교재  2021.01.02  15:23

          • 바쁘신데도 확실하게 답변을 말씀해 주신 목사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물론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더 확실하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오히려 점검하면서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 특히 성령의 도우심을 너무 의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에 성삼위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저의 무능함을 더 알기를 원합니다.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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